전력 다해 군중들에게 ‘광명’을…

‘중국 훌륭한 이’ 후보자 리준희
날짜 2023-03-12 09:51:04 조회


파란색 헬멧을 쓰고 솜옷 갑옷을 입은 특별한 로동자들이 있다. 그들은 추위가 혹독한 겨울이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든 도랑을 건너고 림해를 가로질러가며 전선을 가설하고 철탑을 조립하여 나라의 전력망 사업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한 세대 한 세대 전력망 사업일군들은 사심없이 자기의 청춘과 열혈을 바치면서 ‘인민의 전력사업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굳센 맹세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가전력망 길림성전력유한회사 왕청현전력공급회사 춘양전력공급소 리준희(52세) 소장도 그들중 한명이다.
여러 차례 ‘로력모범’, ‘가장 아름다운 국가전력망 사업일군’, ‘길림성 훌륭한 이’, ‘우수공산당원’ 등 영예칭호를 수여받은 리준희는 얼마 전 ‘중국 훌륭한 이’ 후보자에 입선되였는데 국가전력망에서 최초로 입선된 기층 종업원이다.
29년 동안 리준희는 시종일관 가슴 가득 열정을 안고 20개 마을의 1만 2000여명 촌민들에게 편리한 전력봉사를 제공해왔다. 30년 가까이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춘양진 932평방킬로메터의 땅을 헤가르며 신근한 땀방울과 진실된 마음으로 집집마다에 ‘광명’을 수송했다. 29년 동안 기층일선의 전력공급소에서 활약한 그의 몸에는 많은 상처자국이 남아있다. 그 상처마다에는 긴박했던 임무와 인민을 위해 봉사한 이야기가 슴배여있다. 어떻게 하면 자기의 빛과 열을 더욱 잘 발휘해 광범한 군중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가만을 고민해온 리준희였다.

향진의 전력공급소는 전력공급기업의 기층일선이다. 그동안 리준희의 일터는 전기사용호의 집이 아니면 시공현장이였다. 출퇴근시간은 고정되여있지 않았고 일이 바쁠 때에는 라면 한사발을 불려먹는 것으로 대충 끼니를 때워야 했다. 광풍이 몰아치거나 비가 내리는 등 악천후를 만나면 제시간에 식사하는 것조차 사치였다. 춘양진전력공급소 종업원들에게 있어 리준희는 관할구역의 ‘살아있는 지도’로 불린다. 전력공급소 관할구역의 10킬로볼트, 0.4킬로볼트 선로의 모든 전신주 번호와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 리준희는 손금 들여다보듯 환히 꿰고 있었다.
2019년, 리준희는 공급소 전체 종업원을 이끌고 저전압 치리지역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신흥 양식업이든 전통 재배업이든 모두 고품질의 전력을 떠날 수 없는데 촌민들의 생활과 생산에 있어 전력의 중요성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촌민들이 현대적인 가전제품을 마음껏 사용하고 마을의 치부산업대상으로 수입을 늘일 수 있다는 생각에 리준희는 매일 마을의 전압치리행동에 신중을 기했다. 긴장한 작업시간에 임무량은 한쪽으로 쌓여가고 현장에서 솔선해 일하며 바삐 돌아치던 어느 날, 리준희는 갑자기 작업현장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실려간 병원에서 그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입원치료를 받던 10여일 동안에도 매일 개조작업의 진도와 질을 확인하면서 환자의 신분도 잊은 채 온통 작업에만 신경을 몰두했다. 퇴원 후 적어도 몇개월 동안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얼른 돌아가서 일해야 합니다. 일을 하는 것이야 말로 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면서 퇴원 이튿날 바로 일터에 복귀했다.
가을 농번기는 농촌의 전기사용 고봉기이다. 어느 해 가을, 춘양진의 유일한 대형 곡물가공공장에서 변압기 용량이 작고 전압이 불안정해 생산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구원요청을 해왔다. 재차 련락을 받았을 때는 저녁 무렵이였는데 리준희는 곧바로 당원돌격대를 조직하고 3시간 동안의 긴급 구조작업을 펼쳐 마침내 전력공급이 원활해지도록 조치했다. 정미기가 순조롭게 돌아가는 굉음이 들리고 감사함 가득한 촌민들의 눈빛에 리준희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였다.
‘목이버섯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왕청현, 균주머니에서 앞다투어 피여난 목이버섯은 왕청 군중들의 치부의 꽃으로 되였다. 지난해 2월초, 목이버섯 재배기업과 산업기지, 합작사 등에서 업무복귀, 생산재개의 실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리준희는 공급소 종업원들을 조직해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을 힘써 틀어쥐는 동시에 자발적으로 특색산업의 생산재개를 도와 나섰다.
왕청도원목이버섯실업유한회사의 일부 종업원들은 전염병 사태로 인해 일터에 미처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리준희는 12명의 공급소 종업원과 함께 공장에서 균종 가공, 제작, 말리기 등 목이버섯 생산작업에 합류했다. 이와 동시에 기업의 전기선로, 설비를 점검하고 수리했으며 전기사용 안전우환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기업의 업무복귀, 생산재개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데 중요한 력량을 발휘했다. 왕청도원목이버섯실업유한회사 문철주 부총경리는 “생산 과정이 거의 자동화에 가까워졌습니다. 따라서 전기에 대한 의뢰도가 무척이나 높죠. 어려운 시기에 리준희 소장과 전력공급소 사업일군들의 도움이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습니다.”며 감격해했다. 

장기간의 과부하 작업과 업무 스트레스 루적으로 심근경색을 일으켰던 그는 퇴원 후, 자기의 몸 상태가 더 이상 기층업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군중의 리익 앞에서 리준희는 추호의 서운함도 없이 조직부문에 젊은 동료가 소장직을 맡을 것을 추천했다.
인생의 궤적은 걸음수에 의해 측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에 의해 완성된다고 한다. 리준희는 수십년을 하루와 같이 일선에 투입돼 평범하게, 착실하게, 묵묵하게 기여해오면서 진정성으로 만가의 불빛을 밝혀주었다. 이는 한 공산당원의 초심과 사명에서 비롯됐으며 전력망 사업일군의 끈기와 집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으로의 맡은바 업무 분야에서도 리준희는 계속해서 분발정진하고 용감하게 나아가며 향촌진흥과 기업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의 힘과 지혜를 쏟아붓겠다고 다짐한다.   
 
작가:김설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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