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사랑, 그것만이 진정한 행복…

―룡정시 개산툰진 애민촌 부녀주임 손수란의 이야기
날짜 2021-06-08 14:51:18 조회


“촌부녀주임은 마을의 부녀사업을 전개하는외에도 많은 소소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큰 방향은 촌서기가 잡아주고 저는 그 뒤받침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13일, 취재진은 룡정시 개산툰진 애민촌 촌부에서 부녀주임 손수란(54세)을 만났다.
혹 부녀주임이라면 부녀사업에만 그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촌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촌간부로서 촌민들의 바늘 하나의 작은 일까지도 실제적으로 관심해야 하는 게 부녀주임의 직책이다. 손수란은 부녀주임직을 맡고 7년 가까이 사업해오면서 촌민들을 가족으로 여기면서 부녀사업을 군중과 련계하여 진정으로 촌민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아침 일찍 홀로 생활하는 시어머님을 대접하고 나서 바삐 촌부로 향하는 발걸음… 촌부에 들어서기 바쁘게 손수란을 찾는 전화가 잇달아 걸려온다. “손주임, 제가 지금 외지에 와있는데 전염병 영향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저희 밭을 좀 살펴봐줄 수 없겠습니까?”, “손주임, 우리 집 전화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한번 봐주세요.”, “손주임, 전화비를 물려고 하는데…”
하루에 수도 없이 많은 전화를 받고 촌민들이 처한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주면서 촌민들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손수란은 촌민들 속에서 위망이 아주 높다.
“저희 촌의 보배입니다. 촌민들이 사소한 일이나 어려운 일을 막론하고 손주임을 찾는데 그때마다 불평 한마디 없이 발 벗고 나서 해결해줍니다. 저희들한테 많은 힘이 됩니다.” 애민촌당지부 김룡국 서기는 손수란에 대해 절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선족 촌마을인 룡정시 개산툰진 애민촌의 호적인구는 156가구, 364명이고 상주인구는 58가구 89명인데 대부분의 젊은 로력이 외지로 나가 실제적으로 로령화가 매우 엄중하다. 거기에다 촌에 알맞은 마땅한 산업도 없는 등의 원인으로 빈곤해탈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 성 직속 도급단위인 동북전력대학에서 제1서기 왕관림을 애민촌에 파견하였는데 90% 이상이 조선족 촌민들이여서 소통의 어려움으로 빈곤해탈 난관공략 전개사업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제가 애민촌에 왔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이 바로 소통문제였습니다. 변경지역의 촌이다 보니 촌민 대다수가 조선족 로인분들이여서 한어로 깊은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여 촌민집을 방문할 때는 꼭 손주임을 찾아 나섰습니다. 번역일을 도맡아주는 한편 마을 정황에 익숙한 손주임과 함께여서 빈곤해탈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손수란은 부녀련합회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여 빈곤호 방문, 빈곤해탈 정책홍보 등 사업을 전개하였고 촌주재 사업대원들과 함께 빈곤인원 서류를 작성하고 빈곤층부축 대상 기획, 리익배당금 분배 등 사업도 전개하였다.
애민촌은 산하에 8개 촌민소조를 두었는데 가장 먼 두 촌민소조는 15킬로메터 떨어져있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눈뜨기 바쁘게 일어나 빈곤호를 방문하고 저녁 늦게 돌아와 수치들을 정리하고 빈곤서류를 작성했다. 빈곤가정 한가구, 빈곤호 한명 놓칠세라 빈곤원인들을 상세히 분석해내고 주택, 의료 등 생활상의 곤난과 요구를 제때에 촌지도부에 반영했다. 먼길을 걸어 발바닥에 피멍이 들기도 했지만 힘들다는 말은 입 밖에 절대 내지 않았다. 2017년, 손수란을 비롯한 촌간부들과 촌주재 사업대원들의 노력으로 애민촌은 빈곤모자를 벗었다.
조직에서는 손수란의 노력들을 긍정해 2017년, 2018년에는 개산툰진 우수기층간부 칭호를 수여하였고 2019년에는 개산툰진 빈곤해탈 난관공략 우수개인 및 우수공산당원 칭호를 수여하였다.
로령화가 엄중한 애민촌의 정황에 비추어 손수란은 또 ‘독거로인’에 대한 관심을 촌부녀련합회의 중점으로 삼고 방조부축 행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독거로인인 리정숙 촌민은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의 자녀들은 외지에서 일하다 보니 로인을 부양할 사람이 없었다. 딱한 사정에 돌봐달라고 부탁까지 받은 손수란은 군말이 없이 도와나섰다. 매주 이틀씩 십여리 밖에 있는 양로원을 찾아 생활용품도 구매해주고 아픈 곳이 있으면 촌 의사선생님을 불러 병을 보이고 약도 사다주기를 3년 동안 이어갔다. 책임을 다하고 진심으로 다가서니 로인한테 친인척보다도 더 의지할 수 있는 사이가 되였다.

지난해 3월, 마을의 리석춘 로인이 사고로 넘어져 대퇴골 분쇄성 골절상을 입고 입원을 했다. 자식도 옆에 없어 어찌할 바를 몰라하던 안해 김춘자(80세)는 바로 손수란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는 일념 뿐이였다. 손수란은 소식을 접하고 인차 구급차를 불러 로인을 병원에 모셔갔다. 치료를 위해 장기간 침상에 누워있다 보니 욕창까지 앓게 되였고 손수란은 바로 촌 의사선생님을 대동해 함께 찾아가 처치를 해주면서 지극정성으로 로인을 보살폈다.
“그동안 손주임이 고생을 참 많이 했소. 우리 남편이 골절상으로 입원했을 때도 손주임이 업고 병원을 뛰여다니면서 검사도 시켰소. 그때 허리까지 다쳐서 며칠 동안 침도 맞고 참 고생했지. 우리 집 령감이 욕창으로 앓고 있을 때도 손주임이 촌 의사선생님을 불러와 처치도 해주고 옷도 빨고 밥도 지어주었소. 며칠 전에는 메탄가스 냄새가 난다고 우리 집 구들장도 수리해주었소.” 김춘자 로인은 손수란이 자신의 딸과 같다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큰 병원까지 다니려면 교통도 문제고 시간도 문제여서 특히 오랜 질병을 앓고 있는 로인분들한테는 큰 어려움입니다. 촌 의사선생님들이 저의 사업을 적극 지지해주었기에 순조롭게 사업을 전개할 수가 있었습니다.” 손수란은 촌부에서 촌 의사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항상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했다.
“함께 사업하면서 항상 최선을 다해 촌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손주임을 옆에서 보아왔습니다. 저희들이 따라 배워야 할 본보기지요.” 촌의사 장사영은 손수란에게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금후 더욱 열심히 촌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표했다.
올해 전개된 기바꿈에서 손수란은 계속해 부녀주임 직을 맡았고 촌당지부 조직위원 직도 겸하게 되였다. 올해 3월, 연변주부련회로부터 손수란은 주녀성기여선진모범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비록 다 소소한 일들이였지만 이런 영예를 받아안았을 때 비로소 내가 옳은 일들을 해왔구나 하는 것을 실감합니다. 금후 당원의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해 더욱 열심히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손수란은 올해 당창건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더욱 열심히 촌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내렸다.
작가:엄현수 편집: 사진: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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