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으로 넉넉히 채워가는 기술 인생

길림자금동업유한회사 생산관리중심 화학실험분석공 류충매
날짜 2024-03-21 16:45:34 조회


제련, 가공 및 실험의 일선에서 남다른 의지와 열정으로 성장해온 류충매(45세)는 업계의 전문가, 일터를 사랑하는 본보기로 23년간 사업에 전념해왔다. 길림자금동업유한회사 생산관리중심 화학실험실 화학실험분석공으로서 그는 현재 화학실험 품질관리, 과제 연구와 인원 양성 등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2월 21일, 류충매를 만나러 길림자금동업유한회사 생산관리중심 화학실험실에 도착했을 때 그는 한창 팀원의 작업을 검사하고 있었다.
학생시절부터 류충매는 화학실험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실험을 거쳐 자신의 생각이 검증되는 걸 보면 저도 모르게 성취감으로 부풀어올랐습니다.” 자기 손으로 직접 작업하는 과정 자체가 그렇게 즐거웠다는 그다.
앞으로 꼭 화학 관련 사업에 종사하겠다는 꿈을 품고 류충매는 대학지원서류에 중국석유대학 화학공정 및 공예 전공을 써넣었다. 대학에서 착실히 지식을 쌓았고 졸업 후 생활형편이 어려웠던 원인으로 일찍 직장을 찾아 취직했다. 2001년, 제련가공 화학분석 사업에 참가하고 그 뒤로 13년 동안 업무경험을 쌓은 후 그는 길림자금동업유한회사에 이직해 동 야금업을 접촉하게 되였다. 화학실험분석공으로 있으면서 그는 야금 관련 원재료와 동제련 부산품에 대한 검측을 진행했다.

2014년, 류충매는 실험실 팀원들을 이끌고 9개월간의 실습을 시작했다. “제가 맡았던 업무는 각 일터에 대한 양성 계획을 완수하는 동시에 실험실의 모든 실험 및 분석 프로젝트를 장악하는 것이였습니다. 양성 계획은 9개월간 주간으로 진행되였습니다. 매번 수업을 마친 후 미리 준비해둔 시험지로 팀원들의 업무수준을 파악하고 잘 장악할 수 없는 문제들은 반복적으로 설명해주었습니다.” 업무의 효률을 빨리 끌어올리겠다는 일념으로 류충매는 점심 휴식시간과 퇴근 후 시간을 내 팀원들에게 보충수업을 해주었다. 겨우 네시간 눈을 붙여가며 견지하기를 9개월, 류충매는 드디여 임무를 원만히 완수했다. 정확한 실험수치를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스스로 직무를 맡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도달했다.
임무를 완수한 류충매는 학습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스스로 관련 지식을 배우고 리론과 종합 능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켰다. 한번은 측정된 석탄의 수치가 표준치와 일정한 편차가 있었다. 류충매는 그 뒤로 매일 석탄 샘플을 만들고 일반 머플로(马弗炉)를 사용해 수동으로 측정, 비교했다. 한치의 오차가 생길세라 그는 실험을 반복하고 매번 실험수치를 목책에 꼭꼭 적어두었다. 그렇게 한달을 집요히 노력한 결과 드디여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석탄산업분석기의 실제 온도와 설정 온도 사이에 편차가 있어 테스트 결과의 정확도에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이 발견은 실험실 분석 방법을 최적화하고 회사 부자재 테스트 결과의 안정성을 일층 확보했다.
실험실 작업을 하면서 예상 밖의 난제에 봉착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생산을 조절하는 중요한 참고치인 기체 이슬점은 일반적으로 이슬점 측정기를 리용해 측정하는데 한번은 실험실의 유일한 측정기가 고장나 제품 생산이 지체되였다. 실험실은 먹장구름이 덮인 듯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절대 생산에 영향을 끼치면 안된다고 생각한 그는 밤을 새면서 해결방법을 찾아냈다. “칼 피셔 수분측정기를 사용해 기체의 수분 함량을 측정하고 수분 함량을 통해 해당 기체의 이슬점 온도를 찾았는데 샘플 측정 후 데터는 비교적 믿음직했습니다.” 위기의 해결사로 나선 류충매는 회사 지도부와 동료들의 만장일치 인정을 받았다.
류충매는 기술 난제 해결뿐만 아니라 기기 수리에도 타고난 능력이 있다. 기기 고장은 생산진도와 직결되고 일분일초가 회사의 손익에 영향준다. 제조업체의 기술원이 바로 현장에 도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류충매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 연구하고 기기를 정비한다. 퇴근 후 기기가 고장나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어느 날, 류충매가 퇴근 후 실험실 팀원의 전화를 받았다. “류선생, 실험실에 오실 수 있습니까? ICP가 고장 나서 불을 붙일 수 없고 샘플을 측정할 수 없습니다.” 생산 샘플의 측정은 하루 24시간 동안 중단 없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 만약 지정된 시간내에 테스트 데터를 보고하지 않으면 생산과정은 눈을 감고 일하는 것과 같게 된다. 류충매는 하던 일을 제쳐놓고 비를 맞으며 일터에 복귀해 다시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다년간 쌓아온 경험으로 가장 짧은 시간내에 문제를 해결했고 생산은 다시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회사가 처음 생산에 투입했던 기간 실험실의 다양한 기술문제로 인해 류충매는 매일 10시간 이상 일터를 지켰다. 생산 데터를 지켜보다 이상이 생길세라 사무실에서 짬짬이 시간을 리용해 휴식을 취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생산 시스템이 불안정했던 원인으로 초과근무가 일상화되였고 제한된 정력을 일터에 몰붓다보니 가정을 소홀히 하게 되였다.
“퇴근 후 세살 난 딸에게 퀴즈를 냈던 일이 떠오릅니다. 저는 ‘고양이처럼 생겼지만 고양이가 아니고 매일 야근을 하며 쥐 잡는 재주가 뛰여난 동물은 무엇일가요?’라고 물었습니다. 딸이 한참 고민을 하더니 애된 목소리로 ‘엄마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기억을 떠올리며 류충매는 눈시울을 붉혔다. 딸과 함께 보낸 시간이 너무 적어 스스로를 부족한 엄마라고 말하는 그였다.
2021년, 류충매 앞에 새로운 도전도 나타났다. 회사는 구리정광의 광물 구성을 신속하게 분석해내는 작업을 그에게 맡겼지만 실험실에는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기가 없었다. 그는 밤새도록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테스트를 여러차례 반복한 끝에 기존의 기기를 리용해 분석하는 방법을 확정해냈다. X선 회절기를 선택한 후 그는 설비 사용과 분석 방법을 요약해 론문을 작성했다. 론문은 《중국자원종합리용》잡지에 등재되여 화학실험 분야에서 구리정광 광물구성을 측정하는 쾌속분석법의 공백을 메웠다. 그는 기술혁신의 길에서 힘차게 걸어왔다. 지난 2년 동안 39개의 방법을 혁신했고 16개의 핵심 과제와 7개의 성과 전환을 완료했으며 기업을 위해 150만원 이상의 자금을 절약했다.

끈질긴 의지로 실험실 화학분석의 최전선을 23년간 고수해오며 류충매는 회사의 발전에 장인의 힘을 불어넣었다. “장인으로서 본보기가 되고 새로운 도전에 떳떳이 나설 것입니다.” 사랑하는 일터에서 그의 뜨거운 열정은 변함없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작가:김설옥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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