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은 명령이고 예방통제는 책임입니다”

―연길시 정태관리기간 전‘역’일기
날짜 2022-04-19 10:35:26 조회


코로나19가 불청객처럼 연변을 덮쳤다. 지난 3월 13일부터 연길시에서는 인민들의 생명안전과 신체건강을 보장하고저 전면적인 정태관리 모드에 돌입했다. 벅적이던 도시는 잠시 정지버튼이 눌러졌고 들끓던 거리는 조용해졌다.

3월 12일
정태관리 실시 하루 전,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는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에 발맞춰 연길시 각 단위에서는 자원봉사자 모집을 추진했다. “저도 참가하겠습니다.”, “저희 부서에서도 모두 참가하겠습니다.” 동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지원해나섰다. 물론 당원인 나도 선뜻이 지원했다.
시간과의 경주가 시작되였다. 오후부터 바로 시작된 모의훈련, 우리는 방호복을 입는 방법부터 시작해 코드 스캔, 코드가 없는 인원 기본정황 기록, 확성기 사용 등 내용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일선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다졌다. 분공은 다르지만 위험 앞에 나서는 비장한 각오는 모두가 다를 바 없었다.  저녁 8시가 다 돼서야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뗐다. 래일부터 정식으로 일선에 투입돼 긴장된 마음도 있지만 힘차게 화이팅을 웨쳐본다.

3월 13일
아침 6시, 책임진 가두에 도착해 방호복을 입고 첫날 작업을 시작했다. 나는 핵산검측을 맡은 간호사 옆에서 주민들의 QR코드를 스캔하는 역할을 맡았다. 두툼한 방호복을 입고 나니 불편함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밀집하면 절대 안됩니다. 모두 핵산검측을 받을 수 있습니다. 1메터 간격을 유지해주세요.” 한쪽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길게 늘어선 행렬을 누비면서 질서를 유지했다. 
“할머니, 여기 록색통로에서 핵산검측을 받으세요. QR코드가 없으시면 신분증을 보여주세요. 제가 기록해드리겠습니다. 여기에 전화번호도 남겨주세요.”
“아가야, 아 하고 크게 입을 벌려봐. 하나도 아프지 않단다. 다 됐어.”
로인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록색통로는 QR코드가 없는 시민들에게 많은 편리를 가져다주었다. 시민들의 자각적인 질서유지와 협조하에 핵산검측 행렬은 차츰 줄었고 핵산검측 표본은 검측상자에 담겨져 검측소로 보내졌다.
“참 수고 많으십니다. 저희 집에 있는 음료수를 가져왔는데 마시고 하세요.”
“저희 집은 바로 여기 1층입니다. 지원자분들 화장실 급하실 때면 언제든지 오세요. 항상 환영합니다.”
“여기 물만두를 끓여왔는데 맛 좀 보세요.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힘이 나지요.”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은 우리들을 고무해주었고 전염병 전승에 대한 모두의 자신감과 결심을 더욱 굳혀주었다. 주민들도 함께 싸우고 있었다.
오후가 되자 핵산검측 행렬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자원봉사자들은 확성기를 손에 들고 모든 시민들이 핵산검측을 받도록 통지했고 한집한집 찾아다니면서 핵산검측 상황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가족은 모두 몇명이세요? 핵산검측은 모두 몇번 받으셨나요?”, “로인분들도 모두 핵산검측을 받으셔야 합니다.” 
저녁 11시를 넘겨서 모든 주민들의 핵산검측 상황을 다 장악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매개 주민들을 책임지고 위챗그룹에 가입시키는 동시에 한개 가정마다 한사람만 출입할 수 있는 통행증도 발급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또다시 사무실로 향해 기록된 수치들을 정리하여 도표로 제작하고 핵산검측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재차 렬거하여 가두에 전달했다. 한명이라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핵산검측을 받게 해 전염병 예방, 통제 장벽을 지켜야만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어느새 새날이 밝아오고 있다…

3월 14일
아침 6시, 밤새 정리한 자료를 가두에 보내고 나니 피곤이 몰려왔다. 몸은 이미 지쳤지만 오늘도 반드시 현장에 나가야 한다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 대충 세수하고 방호복을 다시 껴입었다. 
“우리 조금만 더 견지합시다. 곧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는 크게 한번 화이팅을 웨치며 다시 현장에 나선다. 강도 높은 체력소모에 몸은 지칠 대로 지쳐있지만 누구 하나 불평없이 자신의 업무에만 충실했다. “시민 여러분, 아빠트 번호 대로 나와주세요. 지금은 1호 아빠트입니다. 모두 나와주세요.” 위챗그룹에 통지를 띄우고 확성기로 집안에 있는 주민들을 향해 힘껏 웨친다.

“여러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1메터 거리를 유지해주세요. QR코드를 미리 준비하시고 QR코드가 없으신 분들은 록색통로를 사용해주세요.” 시간대가 나뉘여 진행된 핵산검사 샘플 채취도 가속도가 붙었다.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질서 정연한 행렬을 유지해주었고 자원봉사자들은 여러 팀으로 나뉘여 한집한집 또다시 문을 두드리며 모든 주민들이 핵산검측을 받을 수 있도록 동원했다. 
“우리 어머님은 년세가 많고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좀 도와주세요.” 위챗그룹에 뜬 메시지였다.
가두 서기는 인차 핵산검측팀을 이끌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집을 찾아 핵산검측 봉사를 제공해주었다. 모두의 노력으로 또 한차례의 핵산검측을 마쳤다. 이로써 우리는 단계적 승리를 이루었다.

3월 15일
오늘은 정태관리 세번째 날이다. 앞서 두차례의 핵산검측을 통해 연길시에서는 총 5건의 확진병례가 새로 발견됐다.
인민군중의 신체건강과 생명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연길시에서는 3월 16일부터 3일 동안 련속적으로 3차례의 전원핵산검측을 추가로 실시한다는 통지를 발부했다.
더욱 준엄해진 전염병 상황에서 래일부터 련속 3일간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3월 16일
아침 5시, 가두에 도착해보니 여느때와는 달리 더욱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나타났다. 가두 서기는 자발적으로 지원해나선 주민들이라고 소개했다. 추가로 투입된 지원자들로 하여 대오는 더 힘이 커지고 분공도 더 세분화되였다.  
방호복을 입은 지원자들이 방어선을 긋기 시작한다. 매 1메터 간격마다 파란색 테프로 줄을 그어놓고 변두리는 긴 선으로 한개 큰 행렬을 만들어놓았다. 진눈까비가 내리는 아침 6시 반, 또 하루의 전투가 시작되였다. 
“여러분, 아빠트 번호 순서 대로 나와주세요. 지금은 1호 아빠트입니다…”
주민들은 손에 우산을 들고 하나 둘 순서 대로 줄을 지어 핵산검측을 받았다. 춥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꿋꿋이 자신의 진지를 지켰다.
13시간의 임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벌써 8시가 넘었다. 련속되는 체력소모에 몸은 피곤이 쌓였다. 
3살 난 아들이 나의 얼굴을 만지면서 물어본다.
“엄마가 우리를 구해주는 의사지?”
“아니, 엄마는 자원봉사자야.”
“엄마, 나도 이제 크면 의사도 하고 자원봉사자도 할래. 엄마, 아 하고 입을 벌려봐. 내가 핵산검측해줄게!”
아들의 말에 눈물이 핑 돈다. 언제쯤 짙은 코로나19 안개가 걷히고 가족들과 마음대로 나들이도 나갈 수 있을지… 전염병사태가 곧 좋아질 거라고 믿으면서 래일도 최선을 다해야지.

전염병사태는 명령이고 예방, 통제는 책임이다.
코로나19를 물리치는 그날까지 당과 조직의 부름에 따라 가슴에 단 당휘장에 부끄럼없도록 싸워 전‘역’의 승리를 거두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련다.   

(필자는 연길시자연자원국 사업일군)
작가:동상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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