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0-07-14 10:23:01

“나의 살던 고향”, 연변에 봄이 찾아왔다.
온갖 생명이 사방에서 싹을 티우고 쑥쑥 자란다. 꽃무리가 전 주를 뒤덮고 ‘연변의 봄’을 주제로 한 화룡 제12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 룡정 ‘분복’ 진달래 감상축제 등 계렬 활동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봄색으로 물든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룡정 ‘분복’ 진달래 감상축제 현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 5월초, 전 주의 여러 진달래꽃 축제 현장은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만발하기 시작하면서 연분홍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겨울을 뚫고 싹을 티우는 계절은 그 자체로도 찬란한 축제였다. 들에, 산에 다시 피여나는 진달래는 악보와 같은 대자연의 층계를 오르내리며 봄의 화음을 노래하고 있었다. 전염병의 여파로 나들이가 어색해진 관광객들도 전해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산에, 들에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시끄러운 잡음을 피해 고요 속에서 봄의 참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것도 오랜만에 찾은 소중한 체험이라고 할 수 있었다.
봄의 전령, 아기진달래가 먼저 봄마중을 나와있다. 꽃내음에 취하니 가슴에 먼저 봄이 성큼 내린 듯하다. 산허리에는 피기 시작한 진달래꽃이 내리쬐는 해빛에 온통 분홍색이여서 “산에 불이 붙은 것 같다.(满山红如火)”는 표현처럼 숨이 막힐 지경이다.
버들강아지 소리없이 장난을 하고 살구꽃이 웃을락 말락 표정관리중이다. 꽝 얼었던 강에도 “사르르- 사르르-” 그윽한 소리가 들려온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럽고 아름다운 진달래꽃의 매력에 그대로 넘어진다. 한겨울 앓고 난 산도 수척했던 얼굴에 파아란 미소가 번진다. 듬성듬성 산허리에서 나물 캐는 무리도 앉았다 섰다 한다. 전례없던 전염병을 겪고 난 사람들의 얼굴에도 길었던 겨울을 보내고 봄이 찾아왔다.
 
아질아질
아롱아롱
고물고물

 
봄이 왔다. 진달래꽃과 함께 봄이 피였다.   
진달래꽃 감상 추천 코스:
 
궝화룡시 진달래촌
위치: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
 
궝룡정시 분복생태목장
위치:룡정시 동성용진
 
궝도문시 일광산
위치: 도문시 동남부
 
궝돈화시 사하지반
위치: 돈화시 사하연진
 
궝왕청현 만천성풍경구
위치: 왕청현 141향진도로 왕연도로 옆
 
궝안도현 설산비호
위치: 안도현 량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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