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0-09-11 14:58:04

여전히 살판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력 앞에서 세계는 지금 갈팡질팡하고 있다.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전염병에 감염되고 있으며 사망자 또한 늘어가고 있다. 세계력사를 펼쳐보면 류행병이 세계 각국에 가져다준 영향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 서방 문명의 원천인 고대 그리스 아테네 문명은 기원전 430년에 발생한 역병으로 점차 쇠락의 내리막길을 걸어 그리스의 황금시대는 끝내 종말을 고하였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으며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류는 지금 관건적인 십자로에 서있다.
첫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부유한 계층과 가난한 계층 사이의 분단이 더 심해졌고 빈부격차의 골짜기가 더 깊어졌다.
미국을 례로 보면 백인보다 흑인 및 아세아, 에스빠냐 후예의 사망률이 더 높다. 그것은 부자가 대부분인 백인에 반해 흑인 및 아세아, 에스빠냐 후예들은 대부분 빈곤층에 속하는데 전염병사태에도 공중장소 같은 데서 일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말할 나위 없이 백인들보다 바이러스에 로출될 위험성이 더 많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어느 주의 흑인사망률은 백인의 3배 내지 4배 된다고 한다. 백인에 비해 흑인들의 의료보험 보급률은 아주 낮으며 고용주를 통해 의료보험 혜택을 얻을 가능성 역시 아주 낮다. 의료보장면에서 미국의 각 인종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상대적인 비례를 따져볼 때 백인은 더 훌륭한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고 더 좋은 곳에서 살고 있으며 더 좋은 의료봉사를 받을 수 있으나 흑인은 빈민굴에서 총기와 마약을 동반자로 삼고 살고 있다. 그러므로 흑인들은 백인에 비해 곱절되는 노력을 거쳐야 저소득층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다. 전염병에 걸리기만 하면 격리할 조건이 없고 교제거리를 확보할 수 없어 목숨부지는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 이 점은 경제수준 차이가 생명안전 차이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둘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발전된 부유한 나라와 뒤떨어진 가난한 나라 사이의 장벽을 더 높이였으며 이런 나라 사이의 모순을 더 심화시켰다.
력사적으로 살펴봐도 류행병이나 감염증은 빈곤국가에서 만연되기 쉬웠다. 의료시설의 결핍과 주민들의 락후한 위생습관의 상태는 하루 한시에 개변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빈곤국가에서 의료자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집중하였기에 원래 취약한 의료계통과 약품공급 체인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였다.
영국의 한 의학잡지가 예측한 데 의하면 가장 심한 여섯달 사이에 저소득, 중등소득 국가의 정규적인 의료봉사는 45% 줄어들고 다섯살 아래 아동들의 사망률은 44.7% 늘어난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하여 아프리카 50여개 나라에서는 학교가 문을 닫아 근 6억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게 되였다. 이것은 가난한 나라들의 현상태에서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 빙산일각이다. 부유한 나라와 빈곤한 나라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에서도 아주 뚜렷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례를 들면 독일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가 11.7명인데 반해 브라질은 46.43명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인간이 목숨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되는 요소에는 단지 면역력의 유무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셋째, 각국의 문화전통 및 각국 정부의 대응태도의 부동으로 인하여 나라마다의 방역효과가 달라지고 있다.
이번 전염병 위기에서 나타난 각국의 문화전통의 차이점 가운데서 공동체 리익을 존중하는가 아니면 개인의 자유를 앞세우는가 하는 것이 뚜렷한 부동점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미국은 모두가 알다싶이 극단적인 개인주의를 숭상하는 나라이다. 미국인들은 다른 사람한테서 명령당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고 개인의 자유가 방해받는 것을 제일 불쾌하게 여긴다. 정부에서 마스크 착용을 호소해도 잘 듣지 않고 외출삼가를 요청해도 거부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것이 미국에서 감염사태가 가라앉지 않는 한가지 원인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서방의 개인주의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역병은 서방의 극단적인 개인주의에 대한 징벌로 된다. 이외에도 미국 정부의 위기대응 태도와 그 조치도 사람들을 막연하게 만든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인들에게는 그 위험성이 아주 낮다.”고 말했다. 브라질 대통령은 지어 “나는 바이러스에 걸릴 근심을 하지 않고 있으며 설사 걸렸다 해도 가벼운 감기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고까지 말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자기 잘못을 덮어감추려는 의도에서 다른 나라에 그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나라의 지도자가 이런 대응태도라면 그 나라 방역효과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미국과 브라질은 10만명당 사망자수가 각각 48.37명, 46.43명이다. 일본의 0.81명, 한국의 0.58명, 중국의 0.34명을 훨씬 웃도는 상태이다.
서방국가가 개인주의를 선호한다면 동방국가는 공동체를 우선시하고 있다. 특히 유교전통을 중요시하는 중국, 일본, 한국 같은 나라들에서는 타인에게 페 끼치는 것을 아주 꺼려한다. 다른 사람에게 페를 끼치지 않는 전통은 오래동안 내려오며 형성된 것이기에 현대 일본의 생존상황에서 꼭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 극단적인 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은 자살률이 높은 나라로 유명한데 일본인들은 보통 재정년말 즉 3월 31일 후에 자살한다고 한다. 그러면 회사에 시끄럽지 않고 자신도 상반년의 회사일을 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살지점을 정하는 데서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이 없도록 회사사택이거나 세집을 피하고 산속이거나 철도 같은 곳을 신중하게 선택한다. 이런 남의 사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사회환경으로 하여 동방나라들은 전염병 대응에서 서방인에게 결여한 자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인이나 중국인들은 또 정부의 뜻에 신경을 쓰며 정부가 요청하기만 하면 그 뜻을 존중하고 따른다. 이중에서도 우리 나라 인민들은 당중앙의 지시를 한마음한뜻으로 받들고 나라의 방침을 진심으로 옹호, 지지한다. 하여 중국은 전염병이 넓은 범위에서 발생하였지만 인차 통제하고 일상생활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또한 중국은 경제발전과 민중생명안전에서 아무런 주저 없이 후자를 택했지만 미국 등 서방나라들에서는 전자를 우선시하였다. 그것은 경제문제와 실업률이 자국 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전염병사태는 사람들에게 자유와 통제의 관계에 대해 다시 사색하게 만들었다. 사회공동체내에서 사람들이 순조롭게 함께 살아가려면 어떤 때에는 일부 개인의 자유를 희생할 각오를 가져야 한다. 특히 세계가 동시에 위기에 직면했을 때 인류는 단합하여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단결하여야만 병마를 물리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본사 퇴직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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