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가자만족자치향 고성촌당지부 부서기 안석림
날짜 2021-04-13 10:02:47

안석림(가운데 사람)은 촌민들의 곤난을 자기 일처럼 대하면서 여러 민족 촌민들과 깊은 정을 쌓아가고 있다.

고성촌은 훈춘시 66개 변경촌중의 하나로 이웃나라 조선과 강 하나를 사이 두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마을 젊은이들은 하나 둘 외지로 돈 벌러 떠났고 고성촌에는 당원대오의 로화와 당조직의 보루역할이 약화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났다.
2008년, 훈춘시의 ‘부대 경찰 지방 한마음 보루 구축 건설’ 프로젝트 실시와 함께 66명의 우수한 현역 부대와 경찰 당원간부가 66개 변경촌에 파견돼 촌당지부 부서기를 겸임하게 되였다. 파견된 당원간부들은 젊고 패기가 넘치는 청년들이였고 정치적 자질이 높았다. 이들은 변경촌 당조직의 젊은 피로 수혈되여 견강하고 확고한 변강보루 구축과 마을을 강하게 하고 촌민들을 부유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였다.
그중의 일원으로 안석림은 고성촌당지부 부서기직을 겸임하게 되였다. 당시 안석림이 소속된 삼가자변경파출소는 변방부대 소속이였다. 안석림은 사명이 영광스럽고 임무가 간고함을 깊이 느꼈다.
2008년 5월 6일, 고성촌당지부 부서기로 파견된 첫날, 그는 당조직의 중임을 저버리지 않고 합격된 당서기로 되리라 속으로 다짐했다.
어느덧 13년이 흘렀고 그사이 안석림은 변방부대 현역군인에서 파출소 소장으로 성장했다. 군복을 경찰복으로 바꾸어 입었지만 안석림은 여전히 촌당지부 부서기의 무거운 책임을 어깨에 메고 있었다. 마을사람들이 그에 대한 호칭도 ‘안경찰관’에서 지금의 ‘쑈안즈(小安子)’가 되였다. 호칭의 변화는 마음속으로 안석림을 한마을 사람으로, 한집 식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였다.
파출소 업무가 마무리되면 안석림은 대부분의 시간을 마을을 돌면서 촌민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걱정거리를 해결해주군 한다. 고성촌에 와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생긴 이 습관을 13년 동안 쭉 견지해왔다. 이제는 마을 전체 188가구의 살림살이를 손바닥 보듯 잘 알고 있다고 그가 자부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마을을 돌면서 독거로인들의 생활정황 파악.

가정방문외에도 그는 ‘촌민들의 속심 터놓기’ 제도를 새로 정해 촌민들을 촌부에 불러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을발전에 대한 건의들을 들으면서 촌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촌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 생산 및 생활중에 봉착한 실제문제를 료해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마을사람들 눈에 안석림은 열정적인 사람일 뿐만 아니라 만능해결사이다. 어느 집에 어떤 어려움이 있든지,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그의 귀에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해결을 보아야 시름을 놓는다.
삼가자변강파출소 관할구역내에는 8개 행정촌이 있다. 그러나 택배 수령이 가능한 곳은 향정부 소재지인 립신촌 단 한곳 뿐이였다. 하여 평소 인터넷구매를 즐기는 촌민들에게 택배를 찾아오는 일은 큰 골치거리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석림은 다른 7개 촌에서 촌지부 부서기를 맡고 있는 경찰들을 동원해 오고 가는 길에 ‘택배아저씨’로 변신하여 촌민들의 택배를 찾아주는 역할을 도맡았다.

택배를 찾아 촌민들에게 직접 배달.

변경촌으로서 치안유지는 가장 기본적인 대사이다. 안석림은 촌민들의 법률의식을 제고시키고 치안, 형사 사건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확성기를 리용하여 법률지식을 선전, 보급하였다. 촌민들이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로 실례를 들어 방송이 시작된 이래 가정모순, 이웃간의 분쟁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사기 혹은 속임수에 넘어가는 일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매주 빠짐없이 확성기를 통해 전해지는 그의 목소리가 더욱 안전하고 근심 걱정이 없는 마을로 변화시켰다는 촌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한창 밭갈이철에 들어 바삐 돌아치던 2018년 봄, 촌민 철지삼의 휴대전화에 23만 4000원 대상에 걸렸다는 문자가 떴다. 너무도 기쁜 나머지 그는 인차 당첨열선전화를 걸어 문의했는데 상금을 받으려면 우선 2500원의 공증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문득 안석림이 방송을 통해 언급했던 휴대폰사기 사건이 머리에 떠올라 가까스로 멈출 수 있었다. “안서기의 방송을 듣지 못했다면 그해 농사 지을 밑천마저 전부 사기당할 번 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마을 사람들은 줄곧 안석림의 가슴 한켠에 내려가지 않는 걱정거리였다.
촌민 랑경발은 안석림이 그의 가정에 준 도움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저와 제 안사람은 건강이 좋지 못합니다. ‘쑈안즈’가 우리 집에 온 후로 줄곧 배려하고 도와주었습니다. 제 아들의 공부도 가르쳐주고 책도 사주고 가방도 사주고… 근 10년간의 고마움을 이루다 말할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지요.”
올해 69세인 장옥미 로인은 자녀가 모두 외지에 살고 있어 현재 홀로 생활한다. 독거로인들의 생활정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그들의 일상생활을 잘 돌보기 위하여 안석림은 모든 독거로인들을 조사해 서류를 작성하고 동태적 관리를 실시하여 제때에 그들을 도와 생활면의 곤난을 해결해주었다.
마을의 위생환경 관리를 잘 유지하기 위하여 안석림은 파출소당지부와 촌당지부를 공동으로 이끌고 공동 ‘변방수호 당원봉사대’를 설립해 촌민들과 함께 환경미화에 나섰다. 당원봉사대 당원 한명당 거리 한갈래를 맡아 일년 내내 의무청결을 하면서 한푼의 보수도 받지 않았다.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당원들의 의식이 제고되자 당원형상도 따라서 좋아졌다. 안석림의 지지와 협조하에 촌당지부 서기 리룡옥도 사업열정이 생겼다. 당지부의 응집력과 전투력이 뚜렷하게 강화되니 마을의 일부 젊은이들도 적극적으로 당조직에 접근해왔다.
2016년 11월 5일, 중국공산당에 가입한 관서는 입당 당시 30세도 채 안되였다. 그는 “저희 촌의 당원들은 모두 년세가 있는데 우리 젊은 당원들이 로세대 당원들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받아 향촌진흥 건설의 중임을 짊어지고 앞장서서 촌민들을 이끌어 초요사회 전면 건설에 힘을 이바지했습니다.”고 말했다.
삼가자향은 이름난 딸기의 고장이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딸기 판로가 막히는 바람에 대량의 딸기가 적치돼 과수재배농들은 애간장만 태우고 있었다. 이런 정황을 알게 된 안석림은 파출소 경찰들과 함께 인터넷 생방송 판매에 뛰여들어 위기에 처한 과수재배농들의 곤난을 해결해주었다. 비닐하우스 야채재배호 하영도는 여름철과 가을철만 되면 야외에서 재배하는 야채들이 시장에 밀려들어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질 좋고 신선한 야채들까지 헐값으로 떨어져 적잖은 상실감에 빠졌다. 안석림은 자기 일처럼 간주하고 사처에 동분서주하면서 이곳저곳 수소문한 끝에 훈춘시의 한 대형 마트에 오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해 전보다 높은 가격까지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

립신촌 전원락 딸기재배원에서 매출정황 료해.

과일과 야채의 저장 및 심층가공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고 재배호들의 수입을 높이기 위해 안석림은 향에서 한창 건설하고 있는 과일, 야채 가공공장에 눈길을 돌렸다. 그는 “이 대상이 가동되면 백성들은 시름을 덜 수 있게 됩니다. 과학적인 재배기술을 미리 과수재배농들에게 보급하고 가공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품종에 맞추어 재배하고 생산한다면 더 높은 효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겁니다.”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10월의 황금들판, 수확의 계절이다. 지난해는 분명히 풍년이 들었지만 촌민들의 수입을 계산해보니 뚜렷한 제고를 가져오지 못했다. 193헥타르의 논에서 보다 질 좋은 벼를 생산하기 위해 안석림은 촌간부와 촌민대표들과 함께 경험교류를 위해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을 찾았다.
광동촌은 ‘평강록주’의 미명을 지니고 있다. 2015년 7월 16일, 습근평 총서기는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 시찰시 “량식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더욱 좋은 가격과 효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림은 습근평 총서기의 발자취를 따라 광동촌으로 떠났다. 그는 광동촌의 당원간부들에게 허심히 배움을 청하고 어떻게 하면 량식 증산과 농민들의 증수 문제를 동시에 틀어쥘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학습을 통해 그는 끝내 답안을 찾게 되였다. “촌의 농업을 일떠세우고 촌민들을 부유해지게 이끌려면 반드시 입쌀의 품질을 제고시키고 량호한 질을 내세운 브랜드를 창출해 판로를 넓게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안석림의 발자국은 고성촌 곳곳에 력력히 찍혀져있다. ‘전국민주법치 시범촌’, ‘길림성 아름다운 향촌’ 등의 영예에는 안석림의 피와 땀이 배여있다. ‘전국 공안변방부대 우수공산당원’, ‘전국 민족단결진보 모범개인’, ‘전국 10대 국문 수위병’ 등 많은 영예를 받아안았지만 그는 시종 변치 않는 본색을 지켜가고 있다.
향촌진흥과 강촌부민의 목표를 안고 새로운 기점에 선 안석림, 경찰휘장을 가슴에 단 그는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맡은바 일터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필자는 주당원교양중심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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