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9-07-25 08:51:03

3승 1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쳤던 막시모비치 감독은 건강원인으로 연변북국팀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리호걸과 같은 강력한 선수의 영입에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리유만으로 막시모비치 감독에게 의문을 던질 만하다고 본다.
막시모비치 감독의 리탈과 더불어 연변북국팀의 감독진은 흔들리는 추세를 보였지만 김청 감독대행(이하 김청 감독)의 도래는 좋은 강심제로의 작용을 기대하고 있다. 필경 김청 감독은 연변축구 훈련체계가 양성해낸 선수였으며 현재 몇명 안되는 감독자리를 소화해낼 수 있는 연변적 감독이다. 슈퍼리그기간 덕장 박태하 감독을 보필하면서 연변축구의 궐기에 크게 한몫한 인물이기도 하다. 박태하 감독의 휘하에서 중국 프로리그의 세례를 받은 만큼 능력은 의심할 바가 없을 것 같다. 어쩌면 중국 프로리그에서는 막시모비치 감독보다 더 적합한 능력자가 아닌가 싶다.
김청 감독의 첫 데뷔는 1대3, 패배였다. 비록 3꼴이나 청도중능팀에 허락했지만 원정경기에서 강팀을 상대로 한꼴을 챙겼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연변북국팀의 불안한 수비선으로 공격력이 출중한 청도중능팀에 3꼴이나 내줬다는 점은 크게 놀랄 만한 부분이 아니라고 본다. 홈장에서도 단단한 수비선을 구축하지 못한 연변북국팀이 원정에서 이 취약점을 갑자기 보완한다는 것은 현시점에서 과분한 요구이고 불가능한 미션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1대3이라는 경기결과는 충격적일 수도 있겠지만 예고된 악몽이였다. 현재 연변북국팀의 수비선과 미드필드는 뛸 곳과 움직일 곳을 잘 찾지 못하는 악순환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잘 짜인 전술패턴이 없이 허파와 같은 공격수의 개인능력과 상대 수비선의 우연적인 실수를 빌미로 공격 포인트나 득점을 올리는 식으로 팀워크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공격에 대한 과분한 추구는 연변북국팀으로 하여금 탄탄한 수비선의 의미를 잃게 하였으며 잇달아 오는 패배는 승리에 대한 자신심과 팀에 대한 자부심을 상실하게 하였다.
득점은 필연적인 결과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우연적인 결과에 비롯된 것이 많다. 특히 수비수들의 수비력은 어정쩡하고 단단함은 거의 없고 상대에게 수시로 공간을 내주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 또한 김청 감독도 감안하였을 것이라고 본다. 짧은 시간내에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가 없지만 단단한 수비선을 구축하는 문제는 김청 감독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오직 수비선의 문제를 해결해야만이 연변축구의 풍격을 제대로 살릴 수 있고 사그라질 대로 사그라진 축구팬들의 마음을 되잡을 수 있다. 전에 보여준 연변북국팀의 풍격은 연변축구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였다.
막시모비치 감독의 퇴장과 동시에 김청 감독의 진출은 연변북국팀의 풍격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선 수비, 후 역습’이라는 연변축구의 정화를 여남없이 연변북국팀에 이식할 것으로 본다.
위기가 닥치면 하고 싶은 게 아닌, 할 수 있는 것부터 집중해야 한다. 을급리그도 이젠 중반기에 들어선 만큼 연변북국팀도 진정한 위기감을 감안하여야 한다. 김청 감독은 선수들이 더 열심히, 더 빨리 달리도록 바꿔나가야 한다. 세상에는 완벽한 전술이 없다. ‘선 수비, 후 역습’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 전술은 연변축구나 연변적 선수들에게 제일 합당한 전술이라고 본다. 특히 신체특징면에서 제약을 받는 연변축구에 대해 말하면 합리한 전술이라고 볼 수 있다.
축구는 11명으로 하는 스포츠지만 선수들의 움직임과 전술에 따라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것 또한 많은 연변적 선수들이 연변팀을 떠나면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줄 수 없는 리유이다. 현재까지 이 전술이 연변축구에 가장 실용적이고 효과적이라는 평이 절대적이였고 약팀인 연변팀이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비대칭성을 이뤄내는 핵심적인 전술이였기 때문이다.
연변북국팀이 시즌 중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얻어내려면 단단한 수비진 구축이 바탕되여야 한다. 이것 또한 김청 감독이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초석이라고 본다. 연변축구의 특점을 살린 전술로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펼쳐나가야 김청 감독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된다.
경기는 질 수 있다. 누구든, 어떤 팀이든 매 경기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내용이 좋지 않다면 문제다. 연변축구의 기발을 인계받은 만큼 연변축구의 풍격을 보여주는 것은 김청 감독이 반드시 해내야 할 급선무이다. 김청 감독 또한 우리 축구팬들이 잃은 박탈감과 상실감을 되찾아줄 것이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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