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청현 배초구진 중평촌당지부 서기 김홍봉의 이야기
날짜 2020-09-11 15:07:57

“안녕하세요. 저희 생방송에 들어온 걸 환영합니다.” 따뜻한 환영사와 함께 인터넷 생방송을 타고 정열 넘치는 인터넷 방송인 ‘김꺽다리’가 네티즌들과 대면한다. 2.04메터나 되는 큰 키, 바로 왕청현 배초구진 중평촌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김홍봉(43세)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8월 중순, 기자가 찾은 왕청현 배초구진 중평촌 촌부, 김홍봉 촌서기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저는 중평촌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외국에서 일하다 고향에 돌아와 보니 촌에 아스팔트길도 없었고 차한 기초시설에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향건설에 힘을 보태고 싶어 중평촌에 남게 되였습니다.” 자신이 태여나 자란 중평촌에 돌아온 김홍봉은 그렇게 고향건설에 몸을 담그게 되였다. 지난 2016년 4월 촌민들의 선거로 중평촌촌민위원회 주임으로 당선된 김홍봉은 본격적으로 중평촌을 치부의 길로 이끌게 되였다.
왕청현 서남부에 위치한 중평촌은 전통적인 조선족마을이다. 호적인구는 234가구, 483명이고 상주인구는 60가구, 123명인데 마을에 있던 젊은이들이 대부분 외지로 빠져나가 로령화가 매우 엄중한편이다.
“대부분의 촌민들이 높은 지대에 분산되여 거주한 데다가 기초공사를 진행하면서 상수도 도관이 파손돼 안전한 식수조차 보장할 수 없었습니다.” 불편한 고생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워하는 촌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 그가 받아쥔 숙제는 복잡함과 어려움이 예상되였다.
촌이 발전하려면 기초시설 건설이 시작이고 관건이였다. “빈곤해탈 난관공략전을 본격 전개하면서 촌주재 간부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모든 사업이 발 빠르게 진척될 수 있었습니다.” 2016년 4월말, 왕청현심계국에서 중평촌과 일대일 방조부축 관계를 맺게 되였고 촌주재 사업대원들이 촌에 주재해 정부 및 관련 부문과 적극 협력하여 촌의 기초시설을 크게 보완했다. 3280메터에 달하는 아스팔트길을 닦고 수도물 도관망 개조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수리 제방 및 도랑을 재정비해 촌민들은 깨끗한 식수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게 되였다. 새로 가설된 가로등은 저녁 안전을 책임졌고 문화광장, 문구장, 공중욕실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마련해 촌민들의 삶의 질을 눈에 띄게 향상시켰다.

수혈을 통해 기초시설이 크게 향상되고 촌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였지만 어떻게 하면 조혈을 통해 공동치부를 이룰 수 있을지 김홍봉은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현지 실정에 맞추어 촌민들을 이끌고 치부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특색산업이 필요했다. 그는 촌주재 사업대, 촌지도부 성원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중평촌 산업발전 문제에 관련해 고민하고 토론했다. “중평촌은 워낙 전통 재배촌이라 기후와 토양이 좋고 산천수로 관개할 수 있어 입쌀의 품질 만큼은 으뜸이지 않습니까? 품질 좋은 입쌀을 주요산업으로 하면 어떨가요?” 그는 농업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수원, 토양에 대해 실험, 분석을 한 결과 중평촌의 수질과 토질 모두 유기입쌀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열정 가득한 김홍봉은 촌민들과 함께 바지가랑이를 거두고 논밭 모내기 작업에 뛰여들었다. 독특한 지역적 우세에 의탁하여 중평촌은 전폭적으로 유기농 입쌀 시범단지를 힘써 구축하고 5.2헥타르의 시범논을 건설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대리판매 등 판매경로를 개척했고 국내 여러 지역으로 판매해 지난해 매출액 12만원, 3만 5000원의 수입 증가를 실현했다.
현재는 다양한 판매경로로 공급이 판매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지만 초반에는 판로가 큰 문제였다고 촌주재 사업대 대원 최림은 설명했다. “처음부터 인터넷 스타가 있어서 생방송을 리용한 게 아니였습니다. 홍보가 없으면 누가 알아주나요?”
인터넷 생방송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산업발전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야만 하는 요즘이다. 누가, 어떻게 생방송을 진행할 것인가? 촌지도부와 촌주재 공작대 대원들의 눈길은 일제히 김홍봉을 향했다. “이 좋은 신체적 특점을 리용해서 촌민들을 위해 봉사하면 좋지 않을가요?” 김홍봉은 ‘김꺽다리 입쌀’로 명명한 유기 입쌀 브랜드를 국내 여러 유명 인터넷 플랫폼에서 홍보하기 시작했다. “부끄러움도 많이 탔었지만 촌민들을 도울 수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네티즌들에게 연변의 특색과 풍속을 소개하고 촌민이 직접 만든 특색식품들을 적극 추천했는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서기가 수고가 많습니다. 촌민들의 수입을 늘여주기 위해 밤낮없이 뛰여다니고 여기저기다 팔아주기까지 합니다.” 촌민 허증녀(76세)를 비롯한 촌의 어르신들은 촌에서 나고 자란 김홍봉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촌주재 사업대 당원 간부들과 함께 빈곤해탈 난관공략전을 펼치고 촌민들을 위하는 모습들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여 저도 2018년에 영광스럽게 중국공산당에 가입했습니다. 어깨는 무거워졌지만 촌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해는 빈곤해탈 난관공략 결승전의 마지막 한해이다. 김홍봉은 “계속하여 생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평촌을 알리고 더욱 넓은 시장을 개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하면서 빈곤해탈 난관공략의 성과를 공고히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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