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되면 언제든지 달려간다”

― 도문시애심차대 부대장 로국량의 선행이야기
날짜 2022-12-20 16:59:35 조회

일전, 도문시애심차대 판공실에서 애심차대 부대장 로국량(49세)을 만나 지금까지 사심없이 도움을 베풀며 견지해온 선행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하루에 한가지 선행을 이어가자.’는 로국량이 스스로 마음에 새겨둔 좌우명이다. 2013년, 길가에서 핸드폰과 돈을 주어 분실자에게 돌려주면서 묵묵히 선행을 시작해온 로국량은 운수관리부문의 추천으로 애심차대에 가입했다. 이 계기로 두 손에 운전대를 잡게 된 그는 택시운전기사라는 신분을 갖게 됐다. 10년 가까이 평범한 일터에서 항상 따뜻한 미소로 승객들을 반기고 사업에 충실하며 남을 즐겨 돕는 로국량은 2014년부터 ‘홍수방지 재해구조 선진개인’, ‘연변교통문예방송 긍정적 에너지 교통인’, ‘도문시애심차대 우수대원’, ‘재물을 주어도 탐하지 않는 훌륭한 대장’, ‘연변주 제16기 민족단결 선진개인’ 영예를 받아안았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는 제가 아니라도 애심차대 대원이라면 모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것입니다.” 이야기를 조곤조곤 이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정직하고 무던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16년 8월말, 특대홍수가 두만강을 휩쓸자 강변에서 살고 있는 백성들에게 피해를 입혔습니다. 밤 11시, 소식을 접한 대장은 저희 대원들을 소집해 함께 인원구조와 진흙제거에 나섰습니다.” 위험이 가득했지만 로국량은 앞장서 나서면서 대원들과 함께 구조에 뛰여들었다. 홍수가 지나가고 강뚝에는 무릎 높이에 달하는 진흙이 쌓여있었다. 그들은 진흙에 빠지는 장화를 두 손으로 뽑아내면서 겨우 한걸음 한걸음 힘겹게 이동해 떠내려온 나무가지들을 청소했다. 련속 이틀 밤의 노력을 거쳐 강변은 점차 질서정연한 모습을 찾아갔다. 로국량과 대원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애심차대당지부 서기이며 퇴직한 로대장인 장국군은 로국량과 9년 동안 함께 일했다. “로국량은 당원으로서 가장 적극적으로 공익활동에 참가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 만큼 남에게 주려 하고 모금할 때에도 망설임 없었습니다. 그는 항상 우수한 당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대원들을 이끌고 동원했습니다.” 로대장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국량은 일터를 사랑하고 승객들의 곤난도 해결해주었다. 2016년 12월 28일 오전 9시, 도문시 시민 두씨는 교통문예방송 105.9에 다급히 전화를 걸었다. 도문시 선봉소구역에서 출발해 연길시 북대에 도착했는데 4만원 현금을 넣어둔 가방을 택시차에 두고 하차했던 것이였다. 얼마 안 지나 로국량은 뒤좌석에 놓인 가방을 발견하고 바로 유턴해 승객이 하차한 곳으로 돌아가 기다렸다. 목이 빠지게 반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분실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운수관리부문으로 운전하는 도중에 라지오방송의 유실물 정보를 듣고 가장 빠른 시간내에 분실자와 련락했다. 잃어버렸던 4만원을 되찾은 두씨는 감격의 마음으로 로국량에게 사례금 천원을 건네줬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 “잃어버린 돈을 분실자에게 돌려주는 것은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어려움이 해결되고 마음을 놓는 모습이 저에게 가장 좋은 보답입니다.”
애심차대 대장 혁란붕의 소개에 따르면 지금까지 로국량은 류실된 핸드폰 14대와 현금 5만원을 분실자에게 돌려주었고 빈곤학생에게 5000여원 기부했으며 연인수로 500여명 수험생을 무료로 운전해주고 공익활동에 55차 참가했다.
로국량을 포함한 모든 애심차대 대원들은 차대에 가입할 때 선서를 했다. “로약자와 어린이를 도와주고 성실하게 남을 돕고 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자신에 대해 엄격히 요구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사랑과 동행한다. 도문애심차대는 도움이 필요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간다.” 이는 또한 애심차대 대원들이 줄곧 지켜온 취지이다.

애심차대 부대장으로서 로국량은 솔선수범해 대원들을 이끌고 도문시 신흥사회구역과 손잡고 여러가지 공익활동을 전개했다. 부녀절이면 녀성들에게, 평소에는 로인과 임신부에게 무료로 승차봉사를 제공해주고 시험시즌에는 수험생들을 위해 무료로 운전해주었다. 설날, 7.1절, 로인절 등 명절이면 애심차대는 사회구역 빈곤 로당원들을 찾아 문안하고 쌀과 기름을 사다주었다. 또한 성금을 모아 학기마다 빈곤학생 두명에게 조학금을 600원씩 전달했다. 2014년부터 해마다 아동절이 되면 애심차대는 두만강고아원을 찾았다. 어린이들에게 옷과 문구를 사주고 강변에서 함께 놀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들의 선행은 이 뿐만 아니다. 실종인원 수색, 백혈병 아동 기부, 장애인 무료 승차봉사, 전염병 예방, 통제 자원봉사, 위급환자 긴급이송… 사회가 필요되는 곳이면 늘 애심차대의 모습도 함께 나타난다.
“앞으로도 애심차대 대원들과 함께 어려움과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사심없이 공헌함으로써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도문을 가꾸어가겠습니다.” 선행의 온도를 체감할 수 있었던 따뜻한 만남이였다.
작가:김설옥 편집: 사진:장성화 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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