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달진 구석에 온정 전해

-룡정좋은사람자원봉사자협회 사랑 나눔 이야기
날짜 2022-04-01 14:27:31 조회


룡정좋은사람자원봉사자협회 부분적 회원들.

‘기여, 우애, 협조, 진보’의 취지로 룡정좋은사람자원봉사자협회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상관없이 골목골목을 누벼가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7년 동안 사랑을 전해왔다.
“무너질 번한 제 가정을 도움의 손길로 지켜준 협회에 고마운 마음을 이루다 말할 수 없지요…” 
2012년 9월, 룡정시에 살고 있는 곽문지의 남편 우지강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뜨락또르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사지가 마비돼 침대에 누워 거동할 수 없게됐다. 생계를 도맡던 집안의 기둥이 쓰러지자 곽문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중에 갓 입학한 아들을 두고 곽문지는 좌절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는 남편을 보살피며 힘겨운 막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아들을 대학에 보내고 한시름 놓았지만 남편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여갔다. 그러던 2020년, 룡정좋은사람자원봉사자협회는 소문을 통해 곽문지 가정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했다. 룡정좋은사람자원봉사자협회에서는 달마다 500원씩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곽문지에게 일자리도 소개시켜주었으며 명절마다 정기적으로 위문을 했다. 오랜 시간 동안 바깥출입을 못했던 우지강을 업고 실외에 나가 해볕쪼임을 시켜주고 신선한 공기를 마셔보게 하는 것까지도 협회회원들은 세심하게 챙겨주었다. 협회의 따스한 관심과 배려로 곽문지의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되여 연길시중의원에서 근무하게 되였다. 어릴 적 살았던 집에 가보고 싶다던 곽문지 남편의 마지막 소원까지 협회에서 이뤄주었다.
사랑은 나누면 배로 된다. 자신이 받았던 은혜와 사랑을 간직하고 곽문지와 그의 아들도 지난해 협회에 가입해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무어져 활동을 시작했던 룡정좋은사람자원봉사자협회는 애심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원되여 활동을 이어오다가 2015년 5월 룡정시정부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정식으로 설립되였다. 45명 회원중에는 파출소에서 재직중인 경찰도 있고 사회구역 사업일군도 있으며 백화점에서 침구용품을 판매하는 개체공상호가 있는가 하면 퇴직 후 전념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분도 있었다.
“도움이 필요하기만 하면 우리가 앞장서 도와주겠습니다!”
소박한 협회회원의 말 한마디에 긍정적 에너지가 차넘친다. 협회에서 조직한 위문소식을 받으면 회원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적극 참가했다. 
“저희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조금 더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사회를 가꾸려고 자신의 힘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협회회원들은 해마다 자발적으로 회비형식으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빈곤가정, 장애인, 고아, 독거로인, 로전사들을 찾아다니며 생활용품을 사주고 청소도 도우며 격려를 해주었다. 가정형편이 여유롭지 못한 회원은 평소 아껴서 모아둔 100원이라도 회비에 보태고 진심을 다해 협회에서 맡겨준 역할을 해나갔다. 5.1절, 국경절 등 명절이 돌아오면 협회는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해 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에서 관광객을 안내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풍경구를 협조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관광환경을 마련했다. 매년 6.1국제아동절이면 협회는 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와 협력하여 아동복지원, 빈곤가정의 어린이들과 함께 6.1절을 보내면서 어린이들로 하여금 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느끼도록 했다. 오래동안의 도움과 협력으로 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는 감사의 마음을 두폭의 감사기에 담고 협회에 선사하였다. 좋은사람자원봉사자협회 관계자는 “우리는 계속하여 좋은 사람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앞으로도 자원봉사 사업을 잘해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협회는 설립되여서부터 지금까지 루계로 의연금 10여만원을 모았고 400여명의 이웃에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었다. 공익사업에 전력을 다해온 협회는 2020년 ‘길림성 뢰봉 따라배우기 자원봉사 우수 봉사 대상’의 영예를 받았다. 개인의 이름보다 협회라는 집단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회원들은 하나로 뭉쳐 보상을 원하지 않고 그들만의 굳은 신념과 무한한 사랑으로 사회에 기여를 해나가고 있다.

룡정시안민소학교 학생들과 함께 혁명렬사기념비에서 성묘 활동 진행.

룡정좋은사람자원봉사자협회 조약령 회장은 “저희 협회회원들은 자신의 언행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변함없이 나누고 돕고 베풀면서 더욱 많은 젊은이들의 동참을 이끌어 공익사업을 잘 이어나가겠습니다.”고 말하면서 “협회는 ‘좋은 사람’의 정신을 잘 계승하고 문명한 새 기풍을 고양하는 것을 취지로 더욱 많은 ‘좋은 사람’을 단합하고 조직하는 데 진력해나가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작가:김설옥 편집: 사진: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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