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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민중의 노호, ‘3.13’기억 담다

― 룡정 근교의 홍색관광명소 ‘3.13’반일의사릉
날짜 2021-04-13 10:48:19 조회


지난 3월 18일, ‘3.13’반일의사릉을 찾았다. 룡정시 시가지에서 차로 10분 남짓 걸려 지신진 합성리촌촌민위원회를 조금 더 지나 좌회전해 좁은 길을 따라 몇백메터 올라가다 보면 묘소 뒤편 반형의 소나무로 둘러싸여있는 ‘3.13’반일의사릉이 길어구에서부터 유표하게 눈에 들어온다.
지금으로부터 한세기를 거슬러 올라간 1919년 3월 13일, 룡정에서 연변 각 계층 군중들이 참가한 조선의 ‘3.1’반일운동을 성원하는 대규모적인 반일시위운동이 일어났다. 시위대오가 “일본놈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웨치면서 룡정 일본총사령관으로 향했다.주둔군부대와 경찰들이 시위대를 가로막아 나서자 분노한 군중들은 적수공권으로 군경들과 맞섰다.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14명이 즉사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3월 17일에 각계 인사들은 ‘의사회’를 내오고 4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렬사들의 유체를 룡정 동남쪽 교외의 합성리공동묘지에 안장하고 렬사묘지에 ‘충렬자제공지묘’라는 글자를 새긴 비석을 세웠다.
일찍 1990년 5월에 목제기념비가 세워졌다가 1993년 8~9월에 보수작업을 거쳤다. 2003년과 2004년에 다시 비교적 큰 규모의 묘지보수 작업을 진행했고 건축면적이 500평방메터에 달하고 릉원은 현재의 13개 묘와 비석이 세워졌다. 릉묘는 서쪽을 향하여 두줄로 되여있다. 앞줄에 모셔진 묘소가 9자리이고 뒤줄에 모셔진 묘소가 4자리였다. 14명 의사중 한명의 묘소는 유가족에 의해 이장됐다고 한다. 중앙에 서 있는 하얀비석과 잘 정리되여있는 묘들을 석재로 둘레를 쌓아올려 보기에 한결같이 정연했다.
비석 정면에는 한자로 ‘3.13반일의사릉(反日义士陵)’이라고 새겨져있고 뒤면에는 “1919년 3월 13일에 일어난 반일시위는 연변지구의 조선족인민군중들이 일본제국주의의 조선침략과 중국침략 정책에 저항하여 일떠나 민족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벌린 군중성 혁명투쟁이다. 동월 17일 룡정 합성리공동묘지에서 순난렬사들을 안장하는 의식을 성대히 거행하여 일본제국주의와 지방당국의 잔폭한 죄행에 항의하였다.”는 비문과 함께 17명 렬사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룡정시인민정부로부터 룡정시중점문물보호단위로 선정된 ‘3.13’반일의사릉은 비석을 중심으로 전방 10메터부터 후방 15메터까지, 왼쪽 20메터부터 오른쪽 20메터까지를 보호범위로 삼고 있다. 보호범위 밖 10메터까지는 건설통제지대이다.

1989년부터 당시 룡정시대외경제문화교류협회 최근갑 회장을 비롯한 유지인사들은 룡정3.13반일운동 집회장과 반일의사릉, 서전서숙, 명동학교, 15만원탈취의거, 장암동학살사건, 5.30폭동지휘부, 은진중학교 등 유적지를 륙속 발굴하고 수선했다.
룡정시제5중학교 덕육기지이기도 한 ‘3.13’반일의사릉에는 코로나사태 발발 전에는 해마다 시민들과 사생들의 추모의 물결이 잇달았다고 한다. 1990년 4월에 설립된 이래 룡정3.13기념사업회에서는 룡정3.13반일운동을 둘러싸고 기념대회, 좌담회, 추모제, 학술교류회, 기념문집과 사진집 출판,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행사들을 조직해왔다.
20세기 10년대 연변지구에서 거행된 가장 대규모적인 반일시위-‘3.13’반일운동은 연변의 각 계층 민중들을 반일에로 궐기시켰다. 여러 민족이 공동전선을 이뤄 반드시 무장으로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경험과 교훈을 얻으면서 연변지구의 반일운동을 반일무장투쟁으로 전환시켰다.
 
작가:김철 편집: 사진:장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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