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향기 잇는 명동촌… 향촌관광의 미래 열다

― 관광 우위 살려 쾌적하고 살맛나는 전통마을로
날짜 2020-10-12 10:09:14 조회


룡정시에서 동남쪽으로 차로 약 30분 정도 달려 깎아지른 듯 아찔하게 솟은 선바위 두개를 지나면 룡정시 지신진 명동촌에 도착하게 된다. 바로 저명한 반일애국시인 윤동주 시인이 태여나 14년간 생활한 고향이다.
명동촌은 13개 자연툰에 7개 촌민소조가 있는데 인구 총 1034명, 그중 조선족은 928명이나 된다. 88평방킬로메터의 면적에 726.5헥타르의 경작지를 가지고 있고 최근년간 주도산업인 재배업과 양식업을 대폭 발전시켰다. 동시에 관광산업을 힘써 발전시켜 촌의 면모가 일신되였으며 민속관광마을의 기틀을 튼튼히 다졌다. 오가는 외지사람들 모두 이 마을의 커다란 변화에 찬탄을 보낸다. 지난 9월 8일, 기자는 빈곤에서 벗어나 초요사회로 힘차게 나아가는 명동촌의 발자취를 직접 찾아가 보았다.
마을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마을입구에서 정연한 주차자리에 가득 주차된 차들이 보였다. “몇년 사이에 빈곤촌에서 관광마을로 탈바꿈 했습니다. 중국조선족력사문화 제1촌이라는 특점을 가지고 당지의 력사자원을 발굴하고 향촌관광과 홍색관광 그리고 조선민족풍정관광을 발전시켰습니다. 2018년부터 개최해 온 단오문화관광절의 선전효과로 목전 민속촌에 관광하러 온 관광객들이 부단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명동촌의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류원동은 이같이 말하면서 근년에 명동촌은 기초시설 건설을 힘 있게 추진해 마을환경에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고 특히 관광산업이 큰 발전을 이루었으며 현재 촌민들의 생활은 ‘행복감’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

명동촌 이곳저곳을 거닐다가 카메라 샤타를 누르면 바로 그림이 된다. 평탄한 아스팔트길을 따라 검은 기와에 하얀 벽의 전통가옥이 즐비해있고 복고풍의 담장은 꽃, 풀, 나무와 잘 어울려 새롭고도 고풍스러운 정원을 이루었다. 이런 풍경들은 마을 중앙에 위치한 백년 명동학당과 함께 두터운 력사감을 내뿜는다. 명동촌촌민위원회 북쪽에 자리 잡은 널직한 광장, 촌민들이 명절 때나 여가시간에 모여 문화오락을 즐기는 곳이다. ‘3.13’운동기념비, 명동촌력사전람관, 김약연동상 등 문물이 다양하게 마련되여있어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이기도 하다.
명동촌에서는 민속관광마을을 다그치면서 마을길을 포함한 기초시설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외국에 나가 12년간 일했다는 김명철씨는 그사이 네번 집으로 왔었는데 올 때마다 마을의 놀라운 변화를 실감했다고 한다. “몇년에 한번씩 고향에 돌아오는데 올 때마다 확실히 변화된 모습이 보입니다. 장화 없이는 못 산다고 소문이 난 동네였는데 지금은 포장된 도로에 너무도 깨끗합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0킬로메터 넘는 아스팔트길을 건설하고 배수로와 교통시설들을 수선했으며 주차장까지 마련했다. 그리고 3700메터에 달하는 돌담을 새로 건설했으며 마을에 가로등을 설치하고 주택개조에도 살손을 붙였다.

“그래도 빈집이 비교적 많은 부분이 자연스레 명동촌의 환경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헌집개조대상으로 헌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민속관광에 사용될 조선족전통민박집을 새로 짓고 있습니다.” 류원동은 상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방에 가서 고찰을 했다. 남방에서 향촌관광을 발전시키는 촌의 대부분이 부대적으로 민박을 발전시키고 있었으며 이는 부민산업으로 될 뿐더러 관광의 질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는 점을 터득했다. 하여 류원동은 명동촌에 명품민박을 증가하기로 마음먹고 외지의 기업들과 합작을 통해 아무 용도가 없는 빈집들을 높은 표준으로 재리용시켰다. “관광용도로 사용하면 소유권은 촌민들한테 있고 사용권은 촌에서 집체로 통일해 관광회사에 맡기는 형식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류원동은 이같이 소개했다.
윤동주 생가와 명동학당이 주 및 시의 관광 추천코스에 포함되였고 절호의 기회를 만난 명동촌은 이에 발맞춰 관광회사를 설립했다. 관광철이 되면 촌에 있는 2개의 주차장에 차량들이 빼곡이 주차된다. 관광객들이 많으면 자연스레 비즈니스기회도 많아진다. 2016년 명동촌의 촌민이며 ‘인민공사식당’의 주인인 왕수분은 방치된 원래 촌사무실을 임대를 맡아 식당으로 개조했다. 본인이 직접 재배한 남새를 식탁에 올려 돈을 벌었는데 많을 때는 하루에 열여섯상의 관광객들을 접대한다고 소개했다. 관광객들에게 더욱 훌륭하게 봉사하기 위해 그녀는 북경에 가서 공부하여 영양사자격증서까지 취득했다.
“오늘날의 명동촌은 관광객들의 돈을 벌고 싶다면 나이에 제한 없이 모두 재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촌주재 제1서기 한보녕의 소개에 따르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명동단오문화관광절에 촌의 할머니들이 분분히 솜씨를 발휘해 조선족 특색음식을 하는데 이는 관광객들의 환영을 받고 있으며 이 대상으로만 인당 1000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순환 궤도에 들어선 명동촌의 관광산업은 빈곤촌이였던 민속전통마을을 투자지역으로 탈바꿈시켜놓고 있다. 캠핑기지에 들어서니 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잔도가 구불구불 뻗어있어 한껏 정취를 불러일으켰다. 여가시간을 리용하여 친구들과 명동촌에 위치한 캠핑기지를 찾은 한 관광객은 생각 밖으로 크게 변화된 명동촌의 면모와 풍경구, 오락시설 및 관광봉사 등에 또다시 찾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명동촌의 미래 발전에 대해 저는 아주 신심이 있습니다.” 캠핑기지의 책임자인 김경문은 명동촌에 800여만원을 투입했다고 한다. 올해는 전염병으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라면서 추가로 더 투자하여 촌에 민박을 마련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더 늘이고 촌민들에게 더 많은 취업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여 방조부축에 의지하던 이 ‘중국소수민족 특색마을’이 산업발전에 의해 초요사회를 실현해가는 데 조력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명동촌을 관광목적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촌에서는 여러가지 빈곤층부축 정책과 도급단위의 힘을 빌어 기초시설들을 높은 표준으로 보완하는 동시에 관광객썬터, 체험농장 등 관광 봉사시설을 건설했다. 또 과학적인 전망계획에 비추어 공상자본을 유치해 캠핑기지, 민박, 커피숍과 음식가게 등을 마련함으로써 명동의 관광상품을 더욱 풍부히 했다.
오랜 전통을 잇는 향촌관광마을로 마을의 미래를 열고 있는 명동촌, 이곳의 과거에는 빈곤의 나날들이였지만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들도 있었다. 향촌관광을 통해 향수(乡愁)를 느끼게 하고 농경사, 문화사, 이민사 등을 내용으로 중국조선족 문화교육의 특색을 부각시켜나가고 있는 명동촌, 초요사회를 실현해나가고 있는 아름다운 미래가 크게 기대된다.  
작가:김철 편집: 사진:엄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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