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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무기’로 한 ‘코로나 전장’에서…


날짜 2020-08-25 14:33:01 조회


섣달 그믐날인 지난 1월 23일, 연변대학부속병원 발열문진 병동과 격리 병동을 취재할 데 관한 임무가 떨어졌다. 특수한 한차례 임무수행과 함께 명절나기와 휴식은 나한테 먼 이야기가 되여버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 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페염 감염환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취재를 하면서도 연변에는 제발 감염병례가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
간절했던 바람은 빗나갔다. 하루하루 더해져만 가는 긴장감 속에서 도문시와 화룡시에서 2명의 감염환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떴다. 1월 29일 저녁, 주내 첫번째 발병사례인 감염환자가 속해있는 도문시 흥변사회구역에 취재를 나서게 되였다. 연변에는 감염사례가 없을 거라는 안도감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차츰 현실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아직 미혼이라 가정에 큰 부담이 없었고 앞장서서 인민대중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전염병 예방, 통제 선전사업을 잘해나가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혹시 전염병에 감염되지는 않을가 하는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 가족에게도 피해를 주게 될가봐 일선 취재를 다니기 시작하고 나서는 전염병 사태가 안정을 되찾기 전까지 한동안은 혼자서 따로 지내면서 취재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일념 뿐이였다.
한번은 도문시질병예방통제중심에 취재를 갔다가 사업일군들이 방호복을 입고 있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150센치메터 좌우의 작은 키에 갓 대학을 졸업한 젊은 녀성이였다. 방호 안경을 끼고 자기보다 큰 방호복을 껴입는데 나한테 녀동생벌 되는 그녀를 보면서 마음속에 뜨거운 것이 솟구쳐오르며 말 못할 감격을 느꼈다. 이처럼 방역 최전선에서 감염 위험에 로출된 채로 심리적, 체력적 압력을 감수하며 맡은바 직책을 다하는 의료일군, 인민경찰, 사회구역 사업일군들… 밤낮 없는 수고를 겪으면서 긴장감 속에서 전염병 예방, 통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순간순간들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시민들을 지키고 사회의 안정을 다시 되돌려오려는 이들의 노력과 전염병과의 사투를 진실되고 정확하게 렌즈에 담아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전할 데 대한 사명감은 배가 됐다.
전 주에서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이 한창 긴장하게 진행되던 2월초, 필자는 연길, 룡정, 안도 등 3개 현, 시를 하루 동안에 오가며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에 대한 상황을 료해하고 취재했다. 저녁 늦게 취재 자료들을 정리를 하고 인터넷에 발표한 후 그 자리에서 엎드려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평소보다 배로 늘어난 임무량도 원인이였겠지만 하루종일 긴장감 속에서 현장을 뛰다 보니 피로가 배로 쌓인 모양이였다.
2월 18일, 모두가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연길시 2명의 감염환자가 치유되여 퇴원한다는 희소식을 가장 빨리 독자들에게 전하려고 취재현장으로 달려갔다. 10여명의 담당의료일군들이 완치환자 2명을 환송하러 나와있었다. 다시 건강을 되찾고 평범한 일상 속으로의 복귀를 앞둔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위로의 말과 희망찬 응원을 보내주는 방호복 속의 의료일군들, 진심 가득한 고마움을 전하는 완치환자들… 치료과정에서 20여일을 격리병동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어려운 사태를 함께 이겨내면서 어느새 가족처럼 가까워져있었다.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 관련 취재를 시작한 후 감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가족들의 신체건강이 념려되여 한동안 홀로 떨어져 지냈었다. 의사인 아버지는 하나 뿐인 딸에 대한 걱정은 감추신 채 자기 방호에 대해 조언하면서 끊임없이 격려를 보내주셨다. 그동안 사고로 골절상을 입으셨던 외할머니의 병간호를 도맡아왔는데 취재일선에 나서면서 잠시 동안 친척집에 모셔두고 제대로 관심도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그럼에도 힘이 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건 독자들로부터 실시간으로 전염병 예방, 통제 상황을 신속하게 잘 전달받아 전염병에 차분하게 잘 대처할 수 있었다는 반응들을 접했기 때문이였다.
그믐날 취재를 시작으로 한달간 우리 주내 8개 현, 시의 병원, 역전, 사회구역, 공항 등 전염병 예방, 통제 제1선을 분전해 30여차의 방역 사업 장면들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흰 가운을 걸치고 사신과 박투하는 백의천사, 24시간 바이러스를 뒤쫓는 경복을 입은 전사들… 제1선에서 보이지 않는 적과 사투를 벌리는 이들의 현장사진 총 4000여장을 찍어 연변일보 및 여러 정부 관련 플랫폼에 실었다.
초연이 없는 전투를 시작한 후 위험한 곳일수록, 임무가 과중한 곳일수록, 수요가 절박한 곳일수록 그곳에는 당원들의 그림자가 비껴있었고 공산당원의 책임과 헌신이 뒤를 받쳐주었다. 곤난과 어려움에 앞장서면서 기세등등하게 만연하는 전염병과 혈투를 펼치고 있는 카메라 앵글 속 당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중국공산당의 위대함과 영광스러움을 절감했고 당조직에 가입하려는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 필자는 ‘청원서’가 된 입당신청서를 바치고 영광스럽게 방역 기간의 로고를 인정받아 당조직으로부터 화선입당하여 예비당원으로 받아들여지는 영광을 얻게 되였다.
2월 26일은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주정무중심에서 진행된 전염병 예방, 통제 일선 예비당원 집중 입당선서식이 개최되였는데 입당선서를 하는 8명중에 필자도 포함되였다. 당기를 마주하고 진행한 장엄한 선서와 함께 당원으로서 더 높은 각오로 자신을 요구하며 맡은바 일터에서 전심전력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마음먹었다.  

 (필자는 연변일보사 촬영부 기자)
 
작가:심연 편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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