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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산 아래에서 펼쳐지는 색채의 마술

― ‘제2회 화란 튤립축제’에서 느끼는 설레임
날짜 2020-07-20 09:16:43 조회


초여름 날씨엔 역시 산간을 뒤덮는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개나리, 진달래, 살구꽃에 이어 각종 야생화가 줄지어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연변에 봄을 알린다면 유럽에서는 튤립이 봄을 알리는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우리 곁에 나들이 계절이 다가왔다. 설레이는 발걸음, 가까운 우리 주내에서 유럽의 봄을 만나보는 건 어떨가?
초여름의 시작, 5월 10일 튤립(郁金香)꽃의 향연 속에서 룡정시 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 ‘제2회 화란 튤립축제’가 개막되면서 알록달록 이국적 색채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는 소녀의 미소를 닮은 분홍색의 ‘핑크 미인’을 비롯해 강렬하고 매혹적인 ‘버본 스트리트’, 정아하고 순결한 순백의 ‘백마 왕자’, 도도하게 달아오르는 주황색의 ‘라니아’, 붉은색과 노란색을 동시에 지닌 희귀종 ‘아폴로’ 등 13개 품종의 튤립이 등장하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튤립이라 하면 화란이 생각나는데 튤립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동남쪽에 있는 빠미르 고원으로 유목민들에 의해 페르시아와 토이기 등으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튤립은 16세기 후반에 유럽 전역으로 퍼졌는데 이색적인 모양이 관심을 모으면서 귀족이나 대상인들 사이에서 크게 류행했다고 한다. 그렇게 순식간에 귀족의 상징이 된 튤립은 대류행을 따라 점점 가격이 치솟아 황소 천마리를 팔아서 살 수 있는 튤립 구근은 겨우 40개 정도였다니 튤립의 자태가 사뭇 고결하고 우아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 유명했던 투기사건으로 인한 ‘튤립 파동’은 화란 경제를 한순간에 주저앉힌 요인이 되기도 했다.
어느 나라, 지역을 막론하고 누군가에게 호감을 주거나 상징할 만한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그것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사람’ 혹은 ‘꽃’이라면 더 할 나위 없는 것이다. 좋아하는 가족과 련인, 친구들과 함께 튤립꽃의 정취를 한껏 즐기고 추억을 담는 방문객들의 얼굴은 꽃처럼 미소가 번진다.

제2회 화란 튤립축제는 튤립외에도 여러가지 꽃을 구경도 할 수 있고 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의 여러 놀거리까지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제2회째를 맞은 화란 튤립축제는 룡정지역의 관광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추진하는 룡정시의 노력도 높이 살 만한 부분이라고 본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발걸음이 무겁기는 하지만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모처럼 색다른 기분을 낼 겸 튤립꽃밭으로 나들이를 잠시 다녀오는 건 어떠할가?
작가:김철 편집: 사진:엄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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