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츨구다, 츨궜다...어불다.”


날짜 2017-06-18 11:36:0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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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을 주제로 글을 쓰면서부터 필자는방언의 어원과 기원에 큰 흥취를 가졌다. 우리 가 표방하는 문화어로 “ 츨구다, 츨궜다” 그리 고 “ 어불다, 어부로”라는 방언을 대체할수 있 거나 릉가할수 있는 단어가 보증코 없을것이 다. 그럼 “ 츨구다, 츨궜다”라는 방언은 어디에 어원을 두었을가? 필자는 한동안 출국하다에 어원을 두지 않았냐 고개를 기웃거리다가 지 금은 보기에 싱싱하여 질이 좋다, 혹은 씩씩하 여 보기 좋다는 뜻인 “ 츨츨하다”는 함경도 방언에 그 어원을 둔것이라고 점점 견해를 굳히게 된다. 우리들은 “ 츨츨하다”를 “ 츨하다”로 변음한다. “ 츨하다”에서 “ 하다”는 만들다, 실 행하다, 운영하다와 류의어다.

그렇다면 방언의 보편성과 특성상 보조 형, 창조형으로 “ 구다” 혹은 “ 궜다”가 바늘의 실처럼 따라붙는 “ 츨구다, 츨궜다”가 꼭 나오 게 돼있다. 우리들은 지금도 일상대화에서 “ 자 네 아들딸을 와늘 츨궜습데”, “ 아무개는 종종하게 생겨 먹었더라만 어디서 늘씬한 녀자를 얻어왔는지, 마누라는 츨구었습데”라는 말을흔히 하거나 듣기도 한다. 말하자면 아들딸 그 리고 마누라가 인물이 훤하고 츨츨하다는 칭 찬이다.

그렇다면 나눈다는 “ 어불다”는 어디에 그 어원을 두었는가? 결과적으로 어우르다에서 왔다. 어우르다의 방언은 “ 어부르다”이다. 뜻 인즉 여럿이 합하여 한가지 일로, 또는 하나가 되게 한다는 함경도방언이다. 어우르다는 어 울린다의 피동형으로 같은 맥락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그러면 답이 나온것이다. “ 어부 르다”로부터 “ 어불어, 어부러”로 변음된것이 다. “ 어부르 먹어라”보다 “ 어부러 먹어라”가 훨씬 경쾌하고 전달이 잘되는것이다.

필자의 세대들은 어려서 엄마가 밥을 풀 때면 가마곁에 빙 둘러서서 “ 어기( 앞다투어 서)”, “ 가마치( 누룽지)”를 더 달라고 아우성쳤 는데 그때마다 할머니들은 “ 형제끼리 쌈 말고 어부러 먹어라”고 덕성교육을 했다. 사실 우리 들은 부모세대들에게 제일 먼저 받은 인성교 육이 “ 싸움말고 어불어 먹어라”다. 사실 나눈 다는건 조화사회의 기초적인 전제다.

나누어 먹어라는 인성교육만치 휼륭한 덕 성교육이 더 없을듯하다. “ 어불다, 어부러” 이 런 방언들은 리론이 아닌 구체성을 가진 진정 한 휴머니즘이라고 웨쳐보고싶은 요즘 인심이다. 마찬가지로 “ 츨구다, 츨궜다”는 방언도 투박해도 칭찬이라 타인에 대한 칭찬이 린색한 요즘에 자주 해야 하는 방언이다. 아침에 출근해서 동료에게 “ 어제 길에서 자네 아들을 보 았는데 인사성이 어찌나 밝던지, 자네 아들은 정말 츨궜습데.”라고 슬쩍 칭찬하면 대방이 무 슨 반응을 할지? 그리고 점심에 나가면서 “ 나 가서 식사라도 합세!” 이러면 “ 뭐 내까지 따라 나서서 복잡하게 할게 있소? ”라고 대방이 사 양하면 “ 뭐 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되는데 식 사는 어불어 먹어야 맛이 난다네, 같이 갑세” 라고 후덥게 청해보라. 덕성과 인성 이야기는 표준어, 방언의 구분과 차이가 따로 없다. 오히 려 입에 굳어진 방언이 투박해도 진정성이 있 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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